국내 호남지역 유일의 참외 집단 재배지인 나주시 왕곡면 하우스 농가에서 황금빛 참외 수확이 한창이다.
13일 나주시에 따르면 왕곡면 소재 참외 농가는 전체 17농가(9.1ha)로 작년 기준 457.5톤의 참외를 생산, 연 평균 10억여원의 소득을 올리며 시설 하우스 고소득 작목으로 각광받아왔다.
왕곡참외는 1991년 경북 고령군에서 참외 농사를 짓다 이사 온 김상식(66세·현 마한농협 참외공선회장)씨로부터 재배가 시작됐다.
참외는 10월 초순부터 시비, 논갈이 작업 후 11월 이랑다지기, 비닐 씌우기 작업 등을 거쳐 12월 초 정식한다.
2월부터 착과가 시작돼 2월 말에서 3월 초부터 본격적인 수확, 출하하며 저장성이 좋아 10월까지 판매하기도 한다.
비옥한 토양과 기온, 일조량 등 탁월한 재배 환경에서 재배돼 육질이 단단하고 신선하며 당도가 높다.
특히 오염되지 않은 청정 황토를 재배지에 섞어 미네랄 등 유기물이 풍부한 토양에서 재배한다는 점은 모래가 많은 사질토로 짓는 타 지역과 구별되는 특징이다.
여기에 왕곡참외는 친환경 자재 사용을 고집하며 GAP(우수농산물 관리)인증을 받은 고품질 참외로 유명하다.
참외는 피부미용과 피로회복에 좋은 비타민C가 풍부한 과채류로 수분 함유량이 많아 갈증해소와 이뇨 작용에 도움이 된다.
또 암세포 증식을 막아주는 ‘쿠쿨비타신’과 간, 심장 질환 개선 효과가 있는 ‘베타카로틴’ 등 특수 영양소가 다량 함유돼 건강식품으로 인기가 좋다.
왕곡참외는 생산량의 70~80%가 나주시와 도내 타 지역 로컬푸드 판매장으로 출하된다. 나머지 수량은 단골고객 등 직거래로 판매한다.
시 관계자는 “전국 참외 생산량의 70%는 경북 지역에서 점유하고 있지만 왕곡참외는 도내에서 유일한 참외 재배지역으로 한줄기에 4~5개씩 착과 시켜 당도가 높은 고품질의 참외를 생산하고 있다”며 “맛과 건강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왕곡참외를 많이 애용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보도자료출처: 전라남도 나주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