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증 확산에 따른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초?중?고교 개학이 세 차례에 걸쳐 연기되었고, 4월 9일부터 중3, 고3부터 순차적으로 온라인 개학을 하게 되었다. 온라인 개학은 그동안 교사와 학생 모두 경험하지 못한 일일 뿐 아니라 학교의 책무가 단순히 수업에만 국한되지 않기 때문에 학교 현장은 온라인 수업준비 만이 아닌 온라인학교 개교수준의 혼란과 어려움에 직면하게 되었다.
비산중학교는 2년 전부터 ‘디지털교과서 선도학교’를 운영하며 물적 인적 기반시설을 갖추고 있었고, 위두랑 클래스로 온라인 학습을 운영 중에 있어 휴업령이 시행된 직후부터 본격적인 비대면 원격교육 준비를 할 수 있었다.
3월 개학이 불투명한 상황임을 인식하고 교사와 학생의 소통을 위한 계획을 수립하였고 그동안 구축해서 활용한 위두랑 클래스를 학교 플랫폼으로 이용하여 담임선생님은 학생들의 안전생활을 점검하고 소통을 하기 시작하였다.
3월 중순까지의 비산중 온라인 학습은 교과별로 교과방을 개설하고 다양한 수업 자료를 준비하여 학생들의 학습지도를 하고 ‘콘텐츠 활용 중심 수업’과 ‘과제 중심 수업’을 병행하면서 교사가 일대일로 피드백을 진행하였다.
휴업기간이 연장되고 원격교육 선도학교 운영을 시작하며 좀 더 적극적인 학습형태를 모색하기 위해 비산중학교 수석교사는 줌을 활용하여 일관성있고 체계적인 원격교육 수업을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교장, 교감을 비롯한 모든 교직원을 대상으로 연수를 실시하였다.
한글 파일을 프레젠테이션 형식으로 변환시키기, 한쇼 슬라이드 쇼 녹화하기 등 수업 콘텐츠 제작에 대한 연수를 직접 체험하며 교사별로 교과 내용에 맞는 수업 영상자료를 직접 만들어 활용할 수 있게 되었으며, 위두랑 모둠 기능, 교육방송 클래스 운영 그리고 좀 더 간편한 구글 설문지를 활용하는 방법 등 교사들끼리 원활한 온라인 수업을 위해 운영 과정의 문제점과 공유하여 개선해 나갔고, 조 ? 종례도 화상으로 실시하는 등 학생들을 대면할 수 있게 되었다.
비산중학교는 초기에는 교사 ? 학생 일대일 소통에 무게를 두었다면 원격교육 선도학교 운영 후부터는 개별학생에 대한 수업내용 피드백, 수업내용의 질 제고에 주안점을 두어 소외된 학생 없이 모든 학생에게 최대한 공평한 학습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짧은 시간 동안 긴급하게 연수와 실행이 이어지다보니, 화상으로 담임 선생님과 친구들을 직접 보게 된 학생들이 처음에는 반갑고 신기해하면서도 자신의 얼굴 공개를 꺼려 비디오를 끄고 소리로만 참여하는 학생들도 생기고, 접속자가 전국적으로 많아지면서 로그인과 학습 진행 속도가 원활하지 못한 점, 학생들의 출결과 이수율 파악의 어려움. 교육용 영상과 사진 자료를 사용하면서 저작권에 대한 염려, 강의 자료가 풍부한 국?영?수?사?과 교과와 달리 그렇지 않은 교과의 어려움 등이 드러났다.
비산중학교 관계자는 “비산중학교는 디지털 교과서 선도학교로서 위두랑 운영 및 원격교육 연수를 진행해 온 경험으로 원격교육 운영 환경이 일정 수준 조성되어 있음에도, 온라인수업 및 개학 준비는 낯설고 다른 어려움도 많이 있었지만, 이렇게나마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같이 수업할 수 있어 좋았고, 코로나 19의 위기가 지나고 나면 학교 교육에도 많은 긍정적인 변화가 있으리라 본다”며 “하루빨리 학생들이 학교 교실에서 웃고 이야기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라고 하였다.
[보도자료출처: 안양과천교육지원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