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라북도 순창군 적성면 황금들녘을 캔버스 삼아 완성했던 대형 논그림이 올해도 순조롭게 진행중이다.
올해 군은 지난해보다 5,000㎡가 늘어난 20,469㎡에 논그림을 그리기 위해 팝아트 작가와 그림 도안을 결정지었다. 또, 오색벼를 심기 위한 용역업체 선정을 위해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5,000㎡의 면적이 늘어난 만큼 지난해 보다 더욱 웅장한 그림이 연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하나에 불과 했던 그림도 두 개로 늘려 좀 더 다양하게 그림을 감상할 수 있다.
올해는 채계산 출렁다리 개통과 함께 두 곳의 관광 콘텐츠가 높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업체가 선정되고 5월에 벼 이앙기 식재 후 그림도안에 의한 측량과 깃발꽂기, 일반벼 솎아내기 등 일련의 절차가 마무리되는 7월경에는 온전한 그림이 연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는 `참 좋은 순창에서 웃어요` 컨셉을 바탕으로 순창을 대표하는 섬진강과 강천산, 구장군 폭포 등의 모습을 담아내 순창을 표현했다면 올해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풍요로움을 느낄 수 있도록 드넓은 황금들녘을 헤엄치는 고래를 표현했다.
논을 헤엄치는 고래가 다소 어색할 수도 있지만, 상상하면 바다처럼 넓은 황금들녘을 여유롭게 헤엄치는 고래를 보며 관광객들 또한 마음의 안정을 찾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는 후문이다.
올해는 논그림이 완성되고 추수가 끝난 후에 나온 쌀은 불우이웃 등에도 전달할 예정이어서 논그림이 주는 관광효과와 더불어 지역사회 온정을 베풀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전망이다.
순창군 농업기술센터 설태송 소장은 “올해도 지난해처럼 여름에 자연재해나 큰 피해없이 지나간다면 논그림을 완성하는 데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채계산 출렁다리와 함께 순창을 대표하는 관광콘텐츠로 키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보도자료출처: 전라북도 순창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