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화된 코로나19 사태로 지역경제가 침체기로 접어든 가운데 함안군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민생안정·경제활성화 추가대책’을 발표하고 이를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지난 3월말에 긴급재난소득 등 4개 분야에 170억 원을 우선 투입키로 한 것을 골자로 한 ‘민생안정·지역경제활성화 대책’을 발표한 바 있는 조근제 군수는 20일 추가대책 발표를 통해 ‘함안형 긴급재난지원금’, ‘자영업자 휴업지원금’ 등 군의 추가 경기부양책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또한 최근 제한적으로 재개장한 5일장과 가축경매시장에 대해서는 철저한 행정지도와 방역활동으로 코로나19의 확산방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방역에 대한 긴장의 끈을 놓지 않으면서 공원과 야외 체육시설 등도 단계적으로 개방해 지역경제 뿐만 아니라 군민생활에도 활력을 불어 넣겠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자료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군은 군민 한사람도 소외되지 않도록 전 가구에 대해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먼저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에 대해 가구원 수에 따라 20만 원에서 최대 50만 원까지 지원해주는 경남형 긴급재난지원금을 경상남도의 세부계획에 따라 빠른 시일 내에 지급할 방침이다. 여기에 건강보험료 기준 하위 70%이하 가구에 대해 정부형 긴급재난지원금을 가구원 수에 따라 40만 원에서 최대 100만 원까지 지급하고 경남형으로 받은 가구에게는 기 지급금액을 제외한 차액분을 추가 지급할 계획이다.
함안형은 정부형과 경남형을 받지 못하는 모든 가구가 대상이며 지원금액은 정부형과 마찬가지로 가구원 수에 따라 40만 원에서 최대 100만 원까지이다. 이로써 사실상 함안의 전 가구가 긴급재난지원금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군은 함안형 예산에 50억 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재원은 잉여금과 절감예산, 코로나19 여파로 미집행된 예산 등을 통해 확보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긴급재난지원금은 지역소비 촉진을 위해 지역 안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선불카드로 지급할 계획이며 정부형 긴급재난지원금 기준이 확정되는 대로 조속히 지급할 예정이다.
지난 3월 23일부터 4월 19일까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중 행정 권고에 따라 휴업에 들어간 어린이집, 학원, 노래방, PC방 등 300여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는 휴업일수에 따라 최대 100만 원까지 현금으로 휴업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코로나19로 일을 하지 못하는 저소득층 특수 고용직과 프리랜서에게 1일 2만 5000원, 월 최대 50만 원의 생계비를 지원한다. 1개월 이상 일자리를 잃은 일용직·특수 고용직·프리랜서에게는 3개월 간 단기 일자리를 제공해 생활 안정을 도모할 계획이다. 또한 코로나19로 5일 이상 휴직을 실시한 50인 미만 사업장의 무급휴직 근로자에 대해서도 1일 2만 5000원, 월 최대 50만 원의 생계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농업인들의 영농비 부담을 덜어주고 농가의 농작업을 지원하고자 군이 보유하고 있는 69종의 농기계 임대료를 7월까지 50% 감면키로 했다. 또한 수박축제 취소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수박농가의 판로확대를 위해 해외바이어를 발굴, 홍콩수출을 적극 추진 중이며 지난 17일에는 1차로 1천600박스를 선적해 수출 물류비를 지원했다. 군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수출판로 확대를 적극 모색해 나갈 방침이다.
지역 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매출증대를 위해 함안사랑상품권 10억 원을 추가 발행했다. 또한 상품권 이용가맹점도 대폭 늘이고 관내 공공시설과 유원지를 이용하는 군민들에게 ‘힘내라 HamAn!! 릴레이 이벤트’를 실시해 지역민들이 지역상품권을 활발히 사용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제로페이 가맹점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 소상공인의 수수료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지역사회 소비촉진에 소속 공무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본청 전 부서 83개 담당이 매주 1회 이상 1담당 1식당 이용 운동을 통해 관내 음식점의 경영난 해소에 힘을 보태고 있다. 또한 함안의 특화작목인 수박 판촉을 위하여 오는 22일과 29일 양일간 가야농협의 산지유통시설(APC)에서 ‘수박 드라이브스루 판매’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며 현재까지 400여 통의 주문이 접수됐다.
개학 연기에 따른 학교 급식 식자재 공급차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을 돕기 위해 ‘친환경농산물꾸러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학교에 공급하지 못한 우유 재고에 대해서는 ‘유제품꾸러미 사주기’와 구내식당 주 1회 이상 우유공급을 추진해 관내 낙농가와 지역 우유업체를 돕고 있다.
현재 군은 군민과 중소기업·소상공인 등을 중심으로 지역경제가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자 부군수를 단장으로 한 ‘현장대응 추진단’을 운영, 민생과 지역경제 안정화를 위해 총력대응에 나서고 있다.
조근제 군수는 “군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자발적인 방역활동으로 지역 내 감염확산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고 있음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오늘 발표한 추가지원 방안이 군민들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말끔히 해소하기에는 다소 부족하겠지만 앞으로도 다양한 경제관련 대책을 마련하고 이를 적극 추진해 조속히 지역경제가 되살아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보도자료출처: 경상남도 함안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