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이 다목적 방사광 가속기의 충청권(청주시 오창읍) 유치 전군민 서명운동에 돌입, 충청북도에 힘을 보탠다.
목표 인원은 3만1000명으로, 증평 군민(3만7341명)의 83%에 달한다.
서명운동에는 홍성열 증평군수를 비롯한 군 공직자와 이장, 민간·사회단체, 유관기관, 기업 등 민·관 모두가 참여한다.
원활한 목표달성을 위해 부서별 담당 마을을 지정해 27일까지 서명을 받는다.
이처럼 증평군이 방사광 가속기의 충청권 유치에 힘을 보태는 것은 증평군이 추구하는 발전 방향과 무관하지 않다.
방사광가속기가 반도체·전자산업과 에너지 산업, 첨단기계·부품 산업뿐 아니라, 단백질 구조분석을 통한 신약개발, 바이러스 구조관찰 등 증평군이 중점을 둔 바이오헬스산업에도 활용되기 때문이다.
홍성열 증평군수는 민선 5기를 맞아 기능성 바이오 소재 등 4차 산업을 증평군의 미래로 설정했다.
이에 증평군은 지난해 4월 증평읍 용강리 한국교통대학 증평캠퍼스에 4D바이오융합소재 산업화 지원센터를 마련했다.
4D바이오융합소재 산업화 지원센터는 점안제(인공눈물), 주름개선제, 연골치료, 생체고분자와 같은 4D융합소재 기반 기능성 바이오소재의 성능분석부터 연구개발(R&D), 시제품 제작 등을 담당하는 기능성 바이오 첨단소재부품산업 클러스터다.
센터조성, 장비구입 등에 5년(2017년~2021년) 간 215억원을 들인다.
이와 연계해 증평읍 초중리 68만㎡ 부지에 2023년까지 1324억 원을 들여 조성하는 증평초중일반산업단지도 바이오 산업단지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제21대 총선에서 충북 증평·진천·음성 선거구에서 당선한 임호선 당선인 역시 초중일반산업단지에 기능성 바이오 소재 산업을 유치하겠다고 공약했다.
홍성열 증평군수는 “방사광가속기는 지질학적 안정성과 이용 편의성, 산업집적도 등 모든 조건에서 충북이 최적의 장소”라며, “서명운동에 많은 주민들이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방사광가속기는 전자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시키는 장치로 빠른 속도의 전자가 커브를 틀 때 발생하는 빛을 활용해 원자, 분자 수준의 근원적 구조를 규명할 수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2년 사업 착수를 목표로 이달 29일까지 전국 시·도를 대상으로 유치계획서를 받은 뒤 5월 쯤 대상지를 정할 예정이다.
[보도자료출처: 충청북도 증평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