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단계적 온라인 개학이 본격화됨에 따라 학교에서 원활한 원격수업이 이루어지도록 수업 질 제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남교육청은 원격수업 긴급콜센터를 운영하여 현장 안착을 돕고, 모니터링에서 나온 우수사례를 일선 학교와 공유하고 있다.
무엇보다 원격수업의 성패는 단위학교 교사와 학생들의 노력과 인내이다. 교실수업보다 원격수업은 온라인이라는 한정적 공간으로 제약이 많다. 이런 위기를 학교에서는 어떻게 극복하고 있는지 사례를 소개한다. 특히 교과특성을 살린 소통하는 수업사례는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호암중 변혜라 수석교사는 영어수업을 하면서 원격수업 중 동기부여가 잘되지 않는 학생들을 고려하여 수업 중간중간 돌발퀴즈를 내고 유선으로 가장 먼저 답을 하는 학생에게 온라인 상품을 주는 ‘학습보상제’를 실시하여 참여 동기를 높이고 있다.
장유고 김나현 상담교사는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상담 시 상담 효과를 높이기 위하여 학업중단 위기 학생 및 상담을 신청한 학생들과 실시간 화상상담을 진행하고 있으며 필요한 경우 출장을 통해 개별 대면 상담으로 학생들의 정서적 안정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창원과학고 윤은경 생명과학교사는 자체 제작한 영상에 핵심질문을 중간에 넣어 수업 집중도를 높이고 학생들의 모든 과제를 꼼꼼히 피드백하고 있다. 윤 교사는 “등교수업 시 질문하지 못하던 학생들도 모두 반응을 보여주어 교실에서 파악하지 못했던 학생의 수준을 더 잘 파악할 수 있다”고 원격수업의 긍정적인 면을 말했다.
밀양영화고 정재훈 연극·영화교사는 표정연기, 손동작 등 섬세한 부분을 어떻게 가르칠지를 고민하여 수업전략을 짰다. 카메라 여러 대를 설치하여 학생들이 다양한 각도에서 연기시범을 볼 수 있게 함으로써 마치 교실에서 교사의 시범을 직접 보는 듯한 환경을 구축하였다.
김해외고 이영희 체육교사는 인문학을 결합한 특별한 체육 수업을 하고 있다. ‘체.지.방TV’(체육샘의 지식방송)라는 유튜브 채널로 체육 관련 책 내용을 소개하며 인문학적 지식과 운동의 필요성을 재미있게 전달한다.
이처럼 학교마다 교사들의 다양한 노력으로 학생들은 원격수업에 빠르게 적응해가고 있다. 학생들은 “처음에는 뭐가 뭔지 몰라 힘들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익숙해졌습니다”, “선생님이 틀리거나 바로잡아야 하는 걸 개인적으로 알려주시고 질문도 다른 아이들 눈치 보지 않고 할 수 있어 좋아요”, “반복해서 들을 수 있어 도움이 됩니다”, “선생님들의 온라인 강의도 점점 발전하고 있어요. 온라인 강의 올리느라 힘드실텐데 웃으며 상담해주셔서 고마웠습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학부모들도 온라인 개학에 대한 우려를 떨치고 있다. 창원 신월고의 한 학부모는 “아직 여러 가지 풀어야 할 문제들이 있지만, 아침마다 일일이 전화하여 출석을 확인하고 시간마다 학생들과 온라인 또는 유선상으로 소통하려 하는 교사들의 노력에 안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현희 중등교육과장은 “원격수업을 시작한 기간은 짧지만, 교사도, 학생도, 학부모님들도 성장하고 있음을 느낀다. 배움이 있는 질 높은 원격수업이 이루어지도록 경남교육청은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보도자료출처: 경상남도교육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