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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교육청, 원어민과 화상통화 “영어 학습 지원 톡톡”

임실영어체험학습센터 원어민 화상영어 프로그램 진행… 학생·학부모 호응

“Which artist or band do you like to listen to the most?”, “How do you think YouTube can be useful?”

텅빈 교실에서 원어민 교사들이 휴대전화 앞에 앉아서 ‘음악’, ‘유튜브’ 등을 주제로 질문을 하고 있다. 화면에서는 약간은 수줍은 듯한 학생들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전라북도교육청 임실영어체험학습센터(원장 윤영임, 이하 ISEC)가 마련한 ‘원어민 화상영어 프로그램’의 한 장면이다.

ISEC는 학생들의 온라인 영어 학습을 지원하고자 지난 16일부터 오는 29일까지 10일간 관내 중학생을 대상으로 원어민 화상영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앞서 지난 2월 겨울방학 중 예비중학생을 대상으로 처음 운영된 것으로 학생 및 학부모 만족도가 매우 높아 온라인 개학 기간에 다시 편성하게 됐다.

수업은 스카이프(Skype), 카카오톡 앱 및 일반 전화 등을 통해 원어민 교사와 학생이 10일간 매일 20분씩 1:1로 영어대화를 이어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사전 전화인터뷰를 통해 학생들의 수준을 미리 파악하고, 그에 맞는 수준별 주제 중심 학습자료를 제공해 학습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또 하루하루 주제를 정하고, 주제에 맞는 대화와 답변은 물론 첫인사·끝인사, 수업중 어려움이 발생했을 때 대처할 수 있는 영어회화 표현까지 세심하게 챙겨 20분이라는 시간을 알차게 메울 수 있도록 했다.

지난 2월에 이어 현재도 원어민 화상영어에 참여하고 있는 임실동중 1학년 최모 학생은 “굉장히 유익한 프로그램이었고, 이번 기회를 통해 영어 말하기에 자신감이 생겨서 스스로도 뿌듯하다”면서 “다음에도 이런 프로그램이 있으면 참여하고 싶고, 주위 친구들에게도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ISEC 황미선 교사는 “아무런 준비 없이 20분이라는 시간을 영어 대화로 끌어나가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면서 “교사가 방향성은 잡아주되, 학생들이 자기주도적인 학습이 될 수 있도록 기본적인 도움을 주자는 취지다”고 설명했다.

원어민 교사의 수업에는 한국인 교사가 동참한다. 원어민 교사와 학생의 대화를 지켜보면서 학생이 어려워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수업이 끝난 이후 학생과 원어민 교사 모두에게 피드백을 주는 역할을 맡는다.

10일간의 수업을 마치면 학생 한명 한명에 대한 종합평가를 작성, 학부모에게 안내해 이후 학습에 참고할 수 있도록 하는 점도 눈에 띈다.

이와 함께 ISEC는 관내 초등교사들이 온라인 학습에 활용할 수 있는 영어학습 동영상도 제작했다. 기획, 촬영, 편집까지 직접 맡아 5~6학년 각각 5차시분을 제작했다.

윤영임 원장은 “아이들이 영어체험센터에 나오지 못하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학습지원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면서 “원어민 교사가 학생 한명에 집중해 이끌어감으로써 학생들은 영어능력 향상과 더불어 주제 관련 심도높은 사고를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보도자료출처: 전라북도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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