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광명교육지원청 소속 충현초(교장 김형식) 6학년 교사들(체육담당 천용 외 10명)은 온라인 개학이 시작된 이달 16일부터 유튜브 라이브로 체육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학교 6학년의 유튜브 라이브 체육수업 시도는 다양한 부분에서 그 의미를 찾아볼 수 있다.
첫째, 가정에서 온라인 수업에 참여해야하는 학생들의 입장에서 접근성이 매우 쉽다는 것이다. 줌(zoom)이나 팀즈(Teems) 같은 쌍방향 실시간 플랫폼 활용법을 초등학생들에게 가르쳐주는 것은 어렵다. 하지만, 유튜브에 접속할 줄 모르는 초등학생은 거의 없다.
둘째, 이 수업이 동학년 교사들의 적극적인 협업의 결과물이라는 점이다. 부장교사는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체육교사는 교육과정을 계획하고, 담임 교사들은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개인 채널을 제공하거나,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학생들이 좋아할만한 인싸 아이템을 구입하고, 팀을 짜서 함께 수업 진행에 참여하는 등 적극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지난 23일(목)에는 교장 선생님이 깜짝 게스트로 수업에 출연해 학생들의 참여 의욕을 높이기도 했다.
천용 교사는 “처음 준비할 때는 부담스러웠지만 운동을 해서 좋다고 해주는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보람을 느끼고, 더 다양한 수업을 준비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6학년 백서윤 학생은 “체력운동은 힘들었지만, 신나는 음악과 운동할 때는 재미있었다. 우리 담임선생님이 어떤 탈을 쓴 분인지 너무 궁금하다.”며 열심히 운동하겠다고 다짐했다.
이현지 교사는 “학생들이 같은 패턴에 지루해지기 전에 다른 과목 수업에도 적용할 수 있는 실시간 수업을 선생님들과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충현초등학교 김형식 교장은 “온라인 개학이 선생님들에게 슈퍼맨이 되기를 요구해서도, 학생과 학부모에게 혼란을 주어서도 안된다.”면서 “유튜브 라이브 체육수업은 선생님들과 학생 모두가 즐거운 수업, 접근이 쉬운 소통의 좋은 사례다.”고 추천했다.
[보도자료출처: 광명 충현초등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