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정원오 구청장)가 온 동네가 치매환자를 돌보는, 치매가 있어도 걱정없는 마을인 ‘치매안심마을’을 성수1가제2동에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번 치매안심마을로 선정된 성수1가제2동은 성동구 내에서 5번째로 많은 치매환자(180명, 6.9%)가 거주하고 있으며, 그 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성수동 일대의 급속한 발전와 변화로 상대적 박탈감과 불안감을 느끼는 노년층이 증가하고 있고, 빈부격차로 인한 복지 사각지대 발생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이에 구는 치매 예방 및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해 2018년 금호2-3가동을 제1호 안심마을로 조성한데 이어 올해는 성수1가제2동을 제2호 안심마을로 선정해 운영한다.
구는 먼저 지난해 개소한 ‘성수1가제2동 공공복합청사’에 치매안심센터와 치안센터, 보건지소, 소규모노인복지센터 및 데이케어센터 등을 유치했다. 노인복지허브 종합지원체계 구축의 기반마련을 위해서다.
구는 먼저 동네 어디서나 치매환자를 보면 자연스럽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치매파트너 ‘기억친구’ 1,200명 양성에 나선다. 지역 주민들을 비롯 성수1가제2동 동주민센터 전 직원을 ‘기억친구’ 교육을 통해 치매파트너로 양성하고, 주민센터가 ‘치매극복선도기관’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치매안심길(안심로드맵) 제작 ▲치매안심인증기관 선정 ▲치매예방교육 및 인식개선캠페인 ▲무료치매검진 ▲맞춤형 사례관리 등을 통해 치매환자들이 걱정 없이 생활할 수 있는 노인 친화적 환경을 조성한다.
구 관계자는 “지난 29일 성수1가제2동주민센터와 국민은행 서울숲점, 뚝섬역상점가상인회 등 지역 내 6개의 협약?인증기관과 함께 ‘성수1가제2동 치매안심마을 협약식 및 운영위원 발족식’을 가졌다” 며 “이런 지역 여러 단체들과 지역민들의 도움이 치매안심마을 조성에 가장 필요한 부분이다”고 말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치매인구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성수지역에 치매안심마을을 조성해 치매어르신들이 배려 받고 정상적인 삶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보도자료출처: 서울특별시 성동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