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문화예술회관과 (사)극단 현장이 (재)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 주관하는 ‘2020년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6일 산청군은 이번 공모선정으로 올 한 해 동안 국도비 등 1억1000만원을 지원 받아 5월부터 9월까지 다양한 문예 프로그램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다만 5월 공연 프로그램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일반 관객에게는 공개하지 않고 공연 촬영 영상을 온라인을 통해 송출할 예정이다.
극단 현장은 지난 2016~7년 2년 연속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 운영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노하우를 갖고 있다.
온라인으로 송출되는 5월 프로그램은 ‘아픈 역사 보듬기 시리즈’로 일제에 강제 징용된 청년들의 이야기 ‘섬’과 제주 4·3의 아픈 기억을 화해와 희망의 메시지로 전달하는 음악극 ‘붉은 풍금소리’로 구성됐다.
6월에는 제35회 경남연극제 수상작인 최치원 선생의 애민정신 이야기를 그린 ‘길위에서’, 9월에는 조선 후기 소설을 전문적으로 읽어 주던 낭독가인 전기수(傳奇?) 이야기 ‘나는 이렇게 들었다’를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또 타지역 우수단체 초청 공연과 예술교육 프로그램 등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1974년에 설립된 (사)극단 현장은 단원 43명으로 구성된 경남을 대표하는 전문 극단이다. 특히 전국의 극단 가운데서는 가장 먼저 사단법인으로 등록했다. 2008년도에는 경상남도로부터 전문예술법인으로 지정 받았다.
정극을 포함한 아동극, 마임극, 뮤지컬 등 다양한 창작 레퍼토리를 보유하고 있으며 문화예술교육활동, 지역문화예술축제 기획 및 주제공연 등을 맡아 제작하고 있다. 진주시에서 전용소극장‘현장아트홀’을 운영하고 있다.
산청군 관계자는“도내 우수단체인 극단 현장의 수준 높은 무대 예술을 군민들이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여 군민과 함께하는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은 공연예술단체와 공연장 간 상생협력을 통해 공연장의 운영 활성화를 도모하는 한편 공연단체의 예술적 창작 역량 강화 및 우수 작품 제작·발표 촉진, 지역주민 문화향유 기회 확대 등을 위해 마련된 사업이다. 경남도와 (재)경남문화예술진흥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한다.
[보도자료출처: 산청문화예술회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