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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자체심각단계 격상 100일 코로나19 방역, 현재진행형…늦출 계획 아직 없어

공?항만방역 집중, 감염유입 철저차단…19만여 명 몰린 황금연휴기간도‘확진 0’

제주특별자치도는 도지사가 직접 비상대책본부 지휘에 나섰던 지난 1월 27일부터 코로나19 사태 최대 위기 상황이었던 황금연휴(4.30~5.5) 기간까지 100일간의 대응 및 현장기록을 공개했다.

제주도는 지난 1월 27일 정부보다 앞서 코로나19 대응단계를 주의에서 심각으로 끌어올리고 바이러스 도내 유입 차단과 청정제주 사수를 위해 신속하고 적극적인 대응에 힘써왔다.

원희룡 도지사는 이날 긴급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제주도는 세계인들이 왕래하는 국제관광도시”라는 점을 강조하며 “정부의 대응방안과는 별도로 현재의 상황을 심각 이상의 단계로 간주해 예방대책을 세울 것”을 지시했다.

아울러 “철저한 예방대책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사실을 알려주는 것”이라며 “정해진 시간에 관계부서가 참여하는 정례합동브리핑을 실시할 것”도 주문했다.

그 결과, 제주도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환자가 처음으로 발생한 지난 1월20일부터 4월19일까지 실시한 정례브리핑은 총 76회이다. 그에 따른 보도자료 만도 552건에 달한다.

원희룡 도지사가 직접 브리핑에 나서기도 했으며, 그 횟수는 43회이다.

제주도는 무엇보다도 섬이라는 지리적 특수성을 감안해, 관문인 공.항만의 철저한 방역과 예방절차에 각별히 공을 들였다. 5월 6일 기준 확진자는 13명으로 그 중 2명은 제주공항 워크스루 검사를 통해 감염이 확인되기도 했다.

제주도는 도내 청소년들이 정부의 온라인 개학 및 등교 연기 조치에 따라 밀집?밀폐 다중이용시설 방문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고강도 방역특별관리 계획을 추진했다.

PC방, 노래방, 종교시설, 신소 체육시설 등 고위험 집중관리 사업을 선정해 주 1회 이상 방역지침 이행을 점검하는 한편, 3월 13일부터 일제 방역소독의 날을 운영하며 183,507개 소에서 소독을 실시하여 자발적 범도민 방역소독 대응체계를 구성했다.

지역사회기반 자율 방역활동인 “우리동네 우리가 지킨다” 운동에는 도내 43개 읍면동과 60여개 단체가 참여해 2만 7천여 곳의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을 실시하였고, 문재인 대통령도 4?3 추념식에서 이를 민관협력의 모범사례로 언급하기도 했다.

제주도는 성공적인 황금연휴 마무리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와 관계없이 공항만을 중심으로 한 ‘국경수준의 방역조치’를 당분간 유지할 방침이다.

원희룡 지사는 4일 열린 관계 회의에서 “입도객이 늘고 있는 만큼 전국 상황과 관계없이 현행 방역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며 “잠복기를 고려해 황금연휴가 끝나고 14일이 경과한 시점인 19일경 생활방역을 논의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황금연휴 마지막 날인 5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출국장을 찾은 원희룡 지사는 “제주도의 발열감시체계는 제주로 감염확산을 막는 목적과 함께 제주로부터의 감염확산을 막는 목적도 있다”며 특별입도절차 유지 방침임을 재확인 했다.

현재 제주도는 제주공항 출국장에도 발열감시 카메라를 설치한 상태이며, 실효성 담보를 위해 이상 증상이 확인될 경우에 검사 등을 강제할 수 있는 권한을 정부에 건의한 상태다.


[보도자료출처: 제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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