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지역화폐‘다이로움’을 내 주변 소상공인 업체에서 우선 사용하는 ‘따뜻한 소비촉진 운동’을 전개한다.
8일 익산시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 불황을 이겨낼 마중물로 평가받는 지역화폐‘다이로움’이 주목받고 있다.
시는 다이로움을 내 주변 소상공인 업체에 사용하는‘따뜻한 소비촉진 운동’을 추진해 다양한 혜택이 골목상권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다이로움은 출시된 지 110여일만에 가입자 5만여명을 돌파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발행액도 올해 계획된 100억원보다 3배 이상 많은 320억원에 달한다. 지난달 1일 페이백 시행 이후 한 달 만에 가입자가 3.5배 증가했고 결제액도 4.4배 증가했다.
익산시가 전 시민에게 10만원씩 지급한 재난기본소득 285억원과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800억원까지 지급이 완료되면 최대 1천억원 규모가 지역 내에서 소비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시민들이 사용하는‘다이로움’이나 기프트카드가 대형마트나 기업형 프랜차이즈, 유흥업소 등에서 사용이 제한되면서 준대형 마트로 이용객이 몰려 동네 상권이 타격을 받고 있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지역화폐와 각종 지원금이 얼어붙은 골목상권을 살리는 데 활용될 수 있도록 따뜻한 소비를 유도할 예정이다.
우선 공무원들이 따뜻한 소비에 앞장서 5월 중 전 직원 전통시장 장보기를 실시한다. 국·소·단별 직원 자매결연 전통시장에서 ‘다이로움’, 재난기본소득 기프트카드, 온누리상품권 등을 이용하여 침체된 골목상권에 활기를 불어 넣을 계획이다.
또한 내 주변 골목 상권 활성화를 위해‘내 이웃 점포 이용하기’운동과 캠페인을 펼쳐 지역 내 소규모 점포에서 지원금이 골고루 사용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익산시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따뜻한 소비 운동을 저해하는 가격 인상행위 등에 대해서는 강력히 단속할 계획이다.
정헌율 시장은“지역화폐는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시민과 함께 경제 위기로 타격이 큰 소상공인에게 긴급 수혈한다는 의미가 크다”며“이 효과가 적기적소에 나타날 수 있도록 적은 금액이라도 가까운 동네 상권을 이용해 다함께 위기를 극복할 수 있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보도자료출처: 전라북도 익산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