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지원하는 성인문해교육기관인 광주배움터는 지난 20일 제6회 졸업식을 개최했다.
졸업식은 당초 2월에 예정됐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연기돼 이날 열렸으며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졸업생과 가까운 가족만 참석해 마스크 착용, 손 소독제 비치, 참석자 발열확인 등 철저한 방역관리 속에서 진행했다.
졸업식은 이전보다 소규모로 진행했지만 만학의 어려움을 딛고 초등학력 인정서를 취득한 4명의 졸업생에게 보내는 축하 인사와 박수 소리는 교실을 가득 채웠다.
남다른 학구열과 타인에 대한 봉사정신으로 우수 졸업생 표창을 받은 조 모 어르신은 “늦은 나이에 한글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광주시와 광주배움터 선생님들께 항상 고맙게 생각했는데 이렇게 졸업장과 표창장까지 받게 되어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직접 참석해 자리를 빛낸 신동헌 시장은 “어려움 속에서도 배움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고 졸업이란 값진 결과를 얻으신 어르신들께 깊은 존경을 표한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어르신들이 한글교육을 비롯해 다양한 학습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광주시는 한글 배우기 원하는 성인을 위해 문해교육기관 2개소(광주배움터·광주시노인복지관)를 지원 중이다. 광주배움터는 1단계(초등1~2학년), 2단계(초등3~4학년), 3단계(초등5~6학년)까지 각 단계별 교육시간을 이수하면 검정고시 없이 초등학력을 취득할 수 있는 학력인정 기관으로 지난 2015년부터 현재까지 총 19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또한, 시는 배움의 기회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 읍·면·동 주민자치센터, 마을회관, 경로당 등에서 ‘찾아가는 무료 한글교실’ 12개 반을 운영하고 있다.
[보도자료출처: 광주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