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이석문)은 오는 5월 27일(수) 고등학교 2학년, 중학교 3학년, 초등학교 1~2학년, 유치원의 등교 수업을 정상적으로 실시한다. 이에 따른 <등교수업 운영 세부 방안>을 5월 25일(월) 발표했다.
이에 앞서 60명 이하 소규모 초등학교(병설유치원 포함)인 경우 일부 학교에서는 학부모 의견수렴 등을 거쳐 지난 20일부터 등교수업을 시작했고, 특수학교와 유치원도 5월 27일부터 등교수업이 이뤄진다.
도교육청은 학부모 및 학교 현장의 의견 수렴과 교육청 내부 논의 등을 통해 안전한 등교 수업 방안을 마련하는데 주력했다. 방안의 핵심 방향은 ‘학생 밀집 최소화’와 ‘학생 접촉 최소화’다. 이에 따라 고3과 중3, 초1?2를 제외한 학년인 경우 과대 학교는 등교 수업과 원격 수업을 병행해 격주 등교를 하기로 결정했다.
등교수업 방안 마련에 앞서서 도교육청은 5월 14일(목)부터 17일(일)까지 유레카 시스템을 이용, 도내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에는 2만4,469가구가 참여했다. 자녀의 학교급별로는 초등 1만2,025가구 중등 1만1,124가구가 참여했고, 지역별로는 제주시 동지역 1만6,185가구, 읍면지역 3,167가구가 참여했다.
‘등교수업의 방법’에 대한 설문 결과 전체 응답자의 53.8%가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병행해야 한다’고 답했다. 등교시 가장 걱정스러운 점은 응답자의 52.4%가 ‘감염병 확산’이라고 답했으며, 등교수업 시 교육청에서 가장 힘쓸 것은 ‘학교에서 학생 간 거리두기’(48.8%) 라고 답했다.
등교 수업의 방식은 ‘학생 밀집도 최소화’ 방향으로 결정하도록 했다. 과대학교는 학년(군)별 격주 등교를 원칙으로 전체 학생 수의 2/3 수준 범위에서 교육활동을 하도록 했다. 그 외 학교도 학교와 지역여건, 학부모 의견을 수렴해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시행한다.
이 같은 방침을 기반으로 도교육청은 중?고등학교인 경우 고3과 중3은 매일 등교 수업을 하도록 했다. 초등학교는 초1?2학년이 매일 등교 수업을 한다.
그 외 학년은 학교 규모에 따라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병행하며, 격주 등교 수업을 하기로 했다.
과밀학급인 경우 △교실 내 사물함 이동해 교실 공간 최대한 확보 △일반교실보다 면적이 넓은 특별실 활용 △미러링 수업, 교차 수업을 포함한 학급내 분반 수업 등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세부 방안을 마련해 결정하도록 했다.
도교육청은 비슷한 규모의 학교들이 균등한 환경에서 등교 수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내부 논의를 통해 과대 학교의 기준을 마련, 학교에 제시했다.
과대 학교 기준은 △초등학교=학생수 900명 이상 △중학교=700명이상 △고등학교=제주시 평준화 일반고다.
또한, 제주시 동지역 평준화고의 경우 과밀학급 해소 방안으로 연차적으로 학급당 학생수를 30명 이하로 추진할 방침이다.
유치원은 매일 등교 수업을 원칙으로 하되, 학부모 의견을 수렴해 △등·하원시간 분산 조정 △유치원 특별실 활용 등 유치원 여건에 따라 자율적으로 시행한다.
현재 방안은 앞으로 4주간 시행된다. 도교육청은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보며 현재 방안의 유지 여부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등교수업 도중에 확진자가 나오게 되면 즉시 등교를 중지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
안전한 등교수업 환경 조성을 위해 각 학교는 등교수업 1주일 전부터 학생들에게 개인위생과 예방 수칙, 의심 증상 시 대처 요령 등을 원격으로 교육하고 있다. 학생들은 집에서 건강상태를 자가진단하고 이상이 없을 때에만 등교가 가능하다
학교 내 밀집도와 학생 간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학년별 시차등교 및 점심시간 시차운영을 하도록 했고, 이를 위해 수업시간 5분 단축 등 수업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했다.
유치원도 등원 전 반드시 가정에서 유아 건강상태 자가진단을 실시토록 했다.
도교육청은 “안전한 등교 수업의 관건은 ‘학생간 접촉 최소화’와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지침 준수’”라며 “학교 현장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하며 해당 원칙을 지키면서 안전한 등교 수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보도자료출처: 제주도교육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