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서울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제9회 NDA 국제무용페스티벌(예술감독 유호식,NDA))이 오는 8월 28일부터 9월 4일까지 서울 성수아트홀과 ILB스튜디오 대구에서 열린다.
동아시아 현대무용 축제인 NDA는 올해 전 세계적인 팬데믹 상황에 따라 해외 교류가 제한되면서 한국 현대무용의 미래와 방향을 제시할 차세대 안무가와 13개 단체 작품들을 집중적으로 선 보이며 지역 무용교류 확장 강화에 중점을 두었다.
또한 서울에서 공연되는 작품들을 다른 지역에서도 볼 수 있도록 녹화중계할 예정이다. 올해 참가작 중 우수한 두 작품은 내년 제10회 NDA에 재초청할 예정이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댄스필름 상영회는 전문 무용 인프라 구축과 댄스필름 장르의 저변 확대에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된다.
메인 프로그램인 ‘Contemporary Dance Series of Korea’에서는 현재 국내외에서 다양한 작업을 시도하고 있는 국내 팀들의 작품을 선보이며, 해외에서도 통할 만한 국내팀 작품과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두드러지는 단체를 선보인다.
첫 날인 28일에는 현실을 살아가고 있는 인간의 생활을 몸의 모순적 현상으로 표현한 박시한의 과 대구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장댄스 프로젝트의 <겹친 시간>, PYDance 멤버인 이영기의 솔로작품 <거북이>, 한국춤을 기반으로 12년 동안 전문 현대무용수로 활동해 온 하지혜의 솔로 <무당벌레의 꿈>이 공연된다.
이어 29일에는 2018년 6월 싱가포르 ‘M1컨택트 컨템퍼러리 댄스 페스티벌’에 선정됐던 최영현의 <침묵>이 무대에 오른다. 이 작품은 해외에서 ‘자아에 대한 고고학적 탐구’, ‘(화가) 베이컨의 일그러진 자화상을 연상시킨다’는 호평을 받았다
모던테이블의 멤버이자 프로젝트어린의 안무가 이정인의 첫 솔로 데뷔작인 <대략적 미소>는 한국과 동양의 전통적 미의 원리와 구성요소, 범주를 탐구, 현대적 매칭을 시도하는 작품이다.
도지원PYDance의 <명왕성>은 태양계에서 퇴출당한 작고 추운 별을 안무자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인간의 삶에 빗대어 위로하며 그 속에 의미를 담아낸 재치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함초롬의 <인스탄츠>(Ins-Tanz)는 즉석식품을 뜻하는 Instant처럼 무용 작품(Tanz)을 가볍고 빠르게 내놓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한 깊은 사고와 관찰을 통해 ‘작품을 찾아가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메인 프로그램 마지막 날인 30일에는 고블린파티 이주성의 작품 <눈>이올려진다. 무의식 속에 눈처럼 존재하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그렸다.
이단아의 <그것만이 내 세상>은 직관적인 움직임과 쉽고 유연한 스토리텔링을 통해 관객으로 하여금 우리가 평소에 접하는 수 많은 것들에 대하여 점점 더 얼마나 무감했는지 되돌아보게 하는 작품이다. 2018년 서울국제안무페스티벌 공연, 핀란드 포리 무용단, 오스트리아 탄츠 하펜 페스티벌, 일본 오도루 아키타 등 해외 5개국 유수의 페스티벌에 초청되어 큰 호응을 얻었다.
현대무용을 세분화시켜 무대공연, 댄스필름, 장소특정, 예술교육으로 범위를 실험하며 다양한 형태의 창작을 추구하는 단체인 모든 컴퍼니의 작품 <테테-아-테테>는 머리를 뜻하는 프랑스어인 ‘t?te’에서 파생된 둘만의 사담이라는 뜻을 섬세한 구성과 움직임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마지막으로 전 대구시립무용단 단원으로 활동했고 이스라엘과 유럽 지역을 여러 번 오가며 다양한 문화를 경험한 박선화 Project Refinery의 남녀 듀엣 <뻔한 이야기>가 선보일 예정이다.
그 밖에도 지역 무용가들이 상생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지역 교류를 통해 컨템퍼러리 춤 전문성 인프라를 구축을 위한 플랫폼인 ‘Dance Coexist Platform’과 ‘Dance Film Exhibition’, 지역 음악가와 무용가들이 즉흥적인 몸짓과 연주를 통해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관객과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인 ‘Improvisation Dance Jam’을 9월 1일부터 5일까지 대구 ILB스튜디오에서 선보인다.(사진=NDA)
[보도자료출처: 김영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