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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훈아, 언택트 '한가위 대축제' 15년 만에 안방.. 나들이


'트로트 황제' 가수 나훈아가 15년 만에 안방 극장 나들이에 나선다.

20일 KBS와 가요계에 따르면, 나훈아는 내달 말 추석 시기에 맞춰 방송될 KBS 2TV '한가위 대축제 대한민국 어게인'을 통해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만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마련되는 특별 공연에서 나훈아는 히트곡 28곡을 엄선해 선보인다. 특히 이본 공연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언택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2020 한가위 대축제 대한민국 어게인' 측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나훈아가 바이러스와의 사투에 지친 국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건넨다. 다가오는 국민 최대 명절 한가위에 나훈아가 언택트 방식으로 특별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1966년 '천리길'로 데뷔한 나훈아는 50여년동안 톱 가수 군림해왔다. '무시로' '갈무리' '잡초' '고향역' '가지마오' 등의 히트곡을 냈다.

2007년 3월 세종문화회관에서 진행할 예정이던 공연을 취소하고 두문불출했다. 그러다 11년 만인 지난 2017년 7월 새 앨범 '드림 어겐(Dream again)'을 공개했다.

동시에 전국투어 콘서트를 열어 매진행렬을 기록했다. 이후 작년 5월 앨범 '벗 2'를 내놓는 등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다만 2005년 이후 TV 출연을 하지 않아왔다. 제작진은 "나훈아가 KBS 제작진과 의기투합해 그간 접하기 힘들었던 나훈아의 목소리를 통해 국민들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드리기 위해 열심히 준비 준"이라고 했다.

한편, 나훈아는 이날 오후 12시 음원사이트에 새 앨범 '나훈아 아홉이야기' 음원을 공개했다. 첫번째 트랙 '내게 애인이 생겼어요'를 비롯해 '명자!' '테스형!' '딱 한 번 인생' '웬수' '감사'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모란동백' '엄니' 등 총 9곡이 실렸다.

소속사 예아라 윤중민 대표는 "반갑지 않은 손님 코로나19가 온 세상을 휘젓고 가까운 사람마저 선뜻 손 내밀지 못하게 하는 삭막한 세상을 만들고 있다.

하지만 우리의 마음까지는 다치게 내어 줄 수 없다"며 이번 앨범 발매 의의를 전했다.

"신곡을 포함해 아홉 곡의 노래 한곡 한곡에 따뜻한 이야기와 삶의 해학을 담아 여러분께 전한다. 가슴으로 부르는 노래에 많은 이의 마음이 따뜻해져서 다시 한 번 힘내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사진 = 예아라 제공)

[보도자료출처: 김영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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