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정성조)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은 오는 10월 1일부터 9일까지 4대궁(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과 종묘·사직단 일대에서 '2022 가을 궁중문화축전'을 개최하기로 하고, 오는 9월 15일 오후 3시부터 사전예약으로 운영되는 10개 프로그램의 온라인 예매를 시작한다.
궁중문화축전은 지난 7년간 380만 명의 관람객을 동원한 국내 최대 문화유산 축제로, 매년 봄과 가을 연 2회 진행된다. 프로그램의 대부분을 온라인으로 전환해야 했던 지난해와 달리, 지난 5월 열린 '2022 봄 궁중문화축전'은 ‘나례(儺禮)와 연희’를 주제로 다양한 대면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코로나 이후 시대로의 희망을 전했다.
오는 10월 1일부터 열리는 '2022 가을 궁중문화축전' 또한 궁에 활기를 불어넣을 대면 프로그램이 다수 진행될 예정이며, 사전예약이 필요한 10개의 프로그램을 먼저 공개한다.
먼저 축전 기간 중 운영되는 주요 궁궐 체험 프로그램 4종(‘경복궁 생과방’, ‘창덕궁 달빛기행’, ‘창경궁 야연’, ‘경복궁 수라간 시식공감’)의 예매가 15일 오후 3시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참가비는 프로그램별로 5천 원(‘경복궁 생과방’ 예약금)에서 10만 원(창경궁 ‘야연’ 가족권) 까지 다양하다.
경복궁에서 운영되는 ‘생과방’과 ‘수라간 시식공감’은'조선왕조실록'을 토대로 재현한 궁중음식을 전각 내부에 앉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 ‘생과방(10.1.~20.)’은 회당 30명씩 운영하며, 15일 오후 3시부터 1인당 2매까지 예매할 수 있다. ▲ ‘수라간 시식공감(10.1.~7, 10.12.~16.)’은 어둠이 깔린 저녁에 소주방 권역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음식, 공예, 놀이 등 다양한 궁중 문화를 체험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전통문화 복합체험 프로그램이다. 19일 오후 2시부터 ‘밤의 생과방’과 ‘식도락×시식공감’ 중 하나를 택하여 1인당 4매까지 예매할 수 있고, ‘주방골목’과 ‘소주방 온(溫)쉼터’는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다.
전문 해설사와 함께 어둠이 깔린 창덕궁의 곳곳을 관람하며 전통 예술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 ‘창덕궁 달빛기행’은 10월 1일부터 28일에 해당하는 회차를 15일 오후 4시부터 일반권 1인 2매, 가족권 1인 4매까지 예매할 수 있다. ▲ ‘창경궁 야연’은 조선시대 궁중 야연을 재현한 공연에 참가자의 부모님이 귀빈으로 분하여 출연하는 독특한 궁궐 체험 프로그램으로 9월 22일부터 10월 6일에 해당하는 회차를 16일 오후 3시부터 예매할 수 있다. 온라인 예매가 힘들기로 유명한 ‘창덕궁 달빛기행’의 전 회차와 ‘경복궁 수라간 시식공감’의 일부 회차는 추첨제로 진행한다.
이어서 ▲ 22일 오후 2시부터는 축전을 기념하여 펼쳐지는 4가지 공연 중 경복궁 집옥재 앞마당에서 펼쳐지는 이야기(토크) 콘서트 ‘고종의 초대(10.7.~9.)’의 사전예약이 시작된다. ‘고종의 초대’는 대담자로 주영하 교수(7일), 윤지양 작가(8일), 김상욱 물리학자(9일)가 출연한다. 회차별 선착순 300명을 무료로 초청하며, 1인당 최대 4매까지 예매할 수 있다.
▲ 22일 오후 3시부터는 고궁음악회 ‘발레×수제천(발레와 궁중음악, 10.1.~2.)’을 예약할 수 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조주현 교수의 지도 아래 소속 무용수들과 국립국악관현악단,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출신의 국악인이 경복궁 집옥재 앞마당에 설치한 대형 무대 위에서 펼치는 넘나들기(크로스오버) 공연이다. 1인당 참가비는 1만 원이며 5매까지 예매할 수 있다. ▲ 22일 오후 4시부터는 덕수궁에서의 고궁음악회 ‘덕수궁 풍류(10.3.~7.)’의 사전예매가 진행된다. 노올량(3일), 입과손스튜디오(4일), 앙상블더류&전영랑(5일), 잠비나이(6일), 블랙스트링(7일)이 출연하며, 선착순 600명을 무료 초청한다.
23일 오후 2시부터는 그동안 온라인 영상으로만 공개됐다가 대면 공연으로 찾아오는 ‘아티스트가 사랑한 궁(10.1.~9.)’ 예매가 시작된다. ‘아티스트가 사랑한 궁’은 궁궐 주요 전각의 의미와 아름다움을 전달하는 공연으로, 그동안 안숙선(사철가), 박재희(태평무), 나윤선(재즈), 임동혁(클래식), 부활(대중음악) 등이 출연해 다양한 장르의 무대를 선보여 왔다. 이번에는 경복궁 경회루 특별 관람과 연계해 전문해설사의 해설과 함께 경회루 누각에 앉아 18팀의 국악 예술가(아티스트)가 선보이는 소규모 공연을 볼 수 있다. 회당 선착순 30명을 무료 초청한다.
이외에 어린이들을 위해 조선의 궁중놀이인 ‘쌍륙’을 변형한 프로그램도 참가자 사전모집으로 마련됐다. 경복궁 소주방터에서 ‘천하제일 쌍륙대전(10.8.~9.)’을 팀 대항전으로 즐길 수 있다. 참가팀은 오는 9월 16일까지 궁중문화축전 누리집에서 사전 모집한다.
온라인으로는 500명을 선정하여 비대면 꾸러미(키트) ‘신(新)쌍륙’을 집으로 배달해주는 ‘궁중문화축전을 집으로 배달합니다’를 진행한다. 신청 방법은 9월 23일까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블로그 등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정 해시태그와 함께 우리나라 궁궐 및 전통에 관한 추억을 올리면 된다.
[보도자료출처: 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