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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식량작물 이용 치유농업 프로그램 효과 확인

치유농업 자료 수집·확보… 한층 효과적인 프로그램 개발 기대

농촌진흥청은 지역 현장 실증농장에서 식량작물을 활용해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진행한 결과, 참가자들의 스트레스 지수와 피로도가 모두 감소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국립식량과학원에서 개발한 ‘식량작물 이용 치유농업 프로그램’의 효과를 검증하고자 마련됐으며, 참여 전·후 스트레스 정도는 심박변이도(HRV)에 의한 신체 측정 결과 방법으로 조사했다.

충남 홍성군 오서산상담마을 농장에서는 사회복지사 9명이 콩 중심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콩 수확, 두부 순물 족욕, 콩 치유 인형 만들기, 두부 요리 시식을 체험한 참가자들의 평균 스트레스 지수는 참가 전 98.1에서 78.8로 19.3 감소했다. 평균 피로도 역시 90.6에서 78.9로 11.7 감소했다.

전북 남원시 솔바람마을 농장에서는 영양교사 15명이 벼(쌀) 중심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논흙 밟기, 짚공예, 떡 색채치료(컬러테라피)와 쌀을 이용한 치유 음식 만들기 프로그램을 체험한 참가자들의 평균 스트레스 지수는 102.7에서 92.6으로 10.1 감소했다. 평균 피로도 역시 97.8에서 86.1로 11.7 감소했다.

두 프로그램 모두 1박 2일로 진행됐으며 농촌의 재배경관을 활용한 아침 산책과 명상 치유를 병행해 진행했다.

한편, 지난 10월에는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직원 87명을 대상으로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 식량작물 활용 경관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국립식량과학원 대지에 메밀과 경관용 조 등 식량작물을 심어 치유 공간을 조성하고 메밀 유래 신화 알기, 메밀 음료 시음, 메밀 관련 시 읽기와 엽서 쓰기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그 결과, 프로그램 참가자들의 긍정지표 수치는 상승하고 부정 지표 수치는 하락했으며 심리적 치유 체감도는 평균 82.8%로 높게 나왔다.

농촌진흥청은 앞으로 식량작물의 치유 효과와 관련 데이터를 축적하고 면밀하게 분석해 현장 중심의 실증 기술 연구를 계속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기술지원과 정명갑 과장은 “식량작물은 계절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훌륭한 치유 자원이다. 탁 트인 경관은 마음을 진정시키고, 중장년층 이상 세대에게는 향수(鄕愁)를 불러일으킨다.”라며 “이번 프로그램 결과에서 확보한 식량작물 활용 치유농업 관련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회서비스와 연계할 수 있는 치유농업 프로그램 개발에 속도를 내겠다.”라고 말했다.


[보도자료출처: 농촌진흥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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