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12월 6일 서울 에이티(aT)센터에서 '제10회 농촌융복합산업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개최하여, 농업의 고부가가치와 지역 상생을 실천하는 경영체 10개소를 선정해 대상 1점, 최우수상 2점, 우수상 3점, 장려상 4점을 시상했다.
전국 2,100여 개 농촌융복합산업 인증경영체를 대상으로 △지역 농업과의 연계성 및 지역사회 상생·공헌, △특허 및 신기술 개발을 통한 창의성, △경영체의 사업 경쟁력 및 신시장 개척 등 발전 가능성과 같은 엄격한 기준에 따라 전문 심사위원단의 서면·현장·발표심사를 거쳤다.
대상을 수상한 강원도 춘천의 농업회사법인 밭 주식회사는 강원도 대표 농산물인 감자를 활용해 연간 250만 개가 팔리는 히트상품인 ‘감자빵’을 개발하고, 도시와 농촌을 잇는 복합문화공간인 카페‘춘천 감자밭’을 운영해 소외된 지역을 관광명소로 만들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점이 높게 평가되어 대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특히 ‘밭’은 31세의 젊은 후계농 부부가 ‘농부가 꿈이 되는 회사’라는 비전 아래 설립한 회사로 전국에서 찾아오는 창업 청년들에게 멘토 역할을 하며, 청년 직원들(전체 직원의 90%)을 위해 기숙사 제공, 도서비 등을 지원하고 농촌에 자립·정착할 수 있도록 다방 면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는 등 미래 청년농 육성에도 일조를 하고 있다.
최우수상은 경북 청송의 영농조합법인 한국맥꾸름, 한라산아래첫마을 영농조합법인이 차지했다.
3대에 걸쳐 우리 음식 문화에 근간이 되는 전통 장류의 맥을 이어가고 있는 한국맥꾸름은 두 번 숙성시켜 깊은 맛이 나는 ‘겹장’을 연구·개발하여 차별화를 꾀하고, 다수의 국내 프리미엄 백화점에 지속적인 납품을 통한 고급 브랜드화 전략으로 전통 장류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있다.
한라산아래첫마을은 농작물 재배가 쉽지 않은 해발 500m 고지의 척박한 땅에서 지역민들과 한마음 한뜻으로 무농약 메밀을 생산하고 메밀 전문 식당과 카페를 평일에도 줄을 서는 제주의 관광명소로 변모시키는 등 주민들이 협력하여 풍요로운 농업공동체 마을을 만들고 있는 농촌융복합산업 경영체이다.
우수상은 △지역의 유기 농산물을 활용하여 장류와 식초를 생산하고 식당 및 카페를 운영하는 등 농촌융복합산업의 다각화를 실천하는 전북 익산의 영농조합법인 다송리사람들, △3대에 걸쳐 한과를 제조·판매하며 담양을 한과의 고장으로 만드는데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는 전남 담양의 농업회사법인(주)담양한과명진식품, △방부제, 보존제 등 합성첨가물을 사용하지 않는 특허받은 한과를 생산하고 선(先) 주문 후(後) 생산 마케팅 전략으로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는 강원 강릉의 농업회사법인 ㈜무진장이 차지했다.
장려상은 △친환경 쌀, 콩 등을 활용한 스낵을 개발하고 이야기를 결합한 콘텐츠 식품을 생산하여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는 충남 아산의 농업회사법인(주)네이처오다, △지역의 잉여 유기농산물을 활용하여 70여 종의 음료, 간식류를 생산하는 전북 순창의 농업회사법인 유한회사유기지기, △지역 특화 자원인 쌀을 활용하여 즉석밥, 연잎밥 등 다양한 가공식품을 생산하는 경기 김포의 농업회사법인 ㈜제일영농, △유기농 쌀을 활용하여 다양한 전통주를 생산하고 해외 수출을 통해 우리 전통주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는 충북 청주의 농업회사법인 조은술세종(주)이 차지했다.
농식품부는 우수사례로 선정된 인증경영체 사례를 농촌융복합산업 누리집인 ‘6차산업.com’, 유튜브 등 온라인 사이트 게시 및 우수사례집 발간 등을 통해 널리 홍보할 계획이다.
최정미 농식품부 농촌산업과장은 “지속 가능한 농업·농촌의 토대 구축을 위해 농촌융복합산업이 기여하는 바가 매우 크다”라며,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농촌융복합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사업자금, 자문(컨설팅), 판매망 확대 등 적극적인 지원을 뒷받침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보도자료출처: 농림축산식품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