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는 12월 23일 14:30 서울 가든호텔에서 2022년 청년친화형 기업 ESG 지원사업 성과공유회를 열고 우수한 프로그램과 참여 수기를 선정하여 포상했다.
청년친화형 기업 ESG 지원사업은 청년고용 지원 활동에 관심이 있는 기업이 인적, 물적 자원과 전문성을 활용하여 직무훈련, 일경험, 멘토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정부는 일부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기업과 정부가 함께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에게 다양한 현장경험과 기회를 제공하여 진로를 탐색하고 역량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목적이다.
올해 처음 시작한 이 사업은 롯데호텔, 카길애그리퓨리나, 씨제이올리브네트웍스, 하나금융그룹, 에스케이텔레콤, 코웨이 등 54개의 기업, 단체가 참여하여 20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청년들이 희망하는 소프트웨어, 인공지능 등 정보기술(IT) 분야부터 호텔서비스, 축산, 웰니스, 바이오헬스케어, 엔터비즈니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현장 중심의 교육과 프로젝트 기반의 일경험, 현직자 멘토링 등을 지원했다.
고용노동부는 기업이 적극적으로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며 청년 직무역량 향상에 기여한 우수 프로그램 6개를 선정하고 장관상을 시상했다.
성과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Hotel Maker Project(롯데호텔, 한국능률협회)는 호텔 서비스 직무교육을 제공하고, 직접 3~5성급 호텔에 숙박해보며 이론으로 배운 서비스가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 성급에 따른 서비스 차이는 어떠한지 직접 경험하고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팀 단위로 호텔 상품을 기획하고 임원진 앞에서 발표할 기회를 주어 실무역량도 높였다. 과정 전반에서 현직자가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멘토링을 제공하고 참여자와 지속해서 소통한 것도 프로그램의 강점이다. 그 결과, 참여자 만족도가 가장 높았고, 수료율도 99%로 높은 수준을 달성했다.
차세대 축산리더 아카데미(카길애그리퓨리나, 매산영농조합법인, 도뜰한돈영농조합, 엠트리센, 리얼팜, 스마트제조혁신협회)는 최근 축산 분야에도 농장 시설 관리나 축우, 양돈의 성장과 번식에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등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하여 효율성을 높이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시대의 흐름에 맞추어 스마트 축산에 대한 직무교육을 제공하고 2주간 실제 농장에서의 일경험을 통해 학교에서는 쉽게 배울 수 없었던 현장의 경험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 결과, 참여자 전원이 수료하는 성과가 있었다.
리모트 인턴십(CJ올리브네트웍스, 퍼브, 한국경제신문)은 메타버스를 활용하여 500명 이상의 지역 청년에게 시·공간의 제약 없이 디지털 역량교육과 직접 데이터를 활용, 가공, 분석하는 팀 프로젝트 실무 경험을 제공하고, 평가 통과 시 씨제이(CJ) 내부의 DS(Data Science) 인증서를 발급했으며, 최우수 수료자에게는 기업에서의 실제 인턴십 기회도 부여했다는 점이 우수했다.
웰니스 컬리지(용평리조트, 산소발자국)는 최근 관광 추세인 웰니스(웰빙%2B행복%2B건강)를 직접 체험하고 상품을 기획해보는 기회를 제공하여 전문 지식을 높이고, 취업에 도움이 되도록 웰니스 관련 민간 자격증 취득까지 지원하여 관광 분야 인재 양성에 기여했다.
바이오헬스케어 인재양성 프로그램(싸토리우스코리아바이오텍, 스카이특허법률사무소, 지비벤처스, 지속가능경영재단)은 가상기업이라는 참신한 개념을 통해 법률/특허/지식재산, 연구개발생산, 영업마케팅, 인사총무, 재무 등 다양한 직무에서 실무 경험을 제공하고, 부서 간 협업을 통해 프로젝트 과제를 수행하는 등 현업에서 필요한 역량 향상에 큰 도움을 주었다.
마지막으로 하나 소셜벤처 유니버시티(하나금융그룹, 언더독스)는 지역의 거점 대학과 연계하여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이 본인의 아이디어를 맘껏 펼치고 구체화할 수 있게 시장분석, 사업 모형 개발 등 전반적인 창업 교육부터 지역 창업가와의 교류를 지원하고, 프로그램이 종료된 후에도 지속적인 창업 활동을 위한 창업지원금 지원, 사후관리 등 기업 차원의 적극적인 기여가 있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올해 사업을 통해 2,943명의 청년에게 프로그램 참여기회를 제공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년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7.9%가 프로그램에 만족했고, 86.8%가 프로그램을 통해 직무역량이 향상됐다고 답했다.
로그램을 통해 느낀 진솔한 수기를 제출했다. 고용노동부는 심사를 거쳐 우수한 참여 수기 20점을 선정하여 고용노동부 장관상과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상을 수여했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충청 지역의 소프트웨어 인재양성을 위한 ‘ABC 지역주도형 청년 취업역량강화 프로그램(유클리드소프트 등)’에 참여하여 진로를 찾은 김진실 님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건강이 나빠져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무기력한 생활을 하다가 프로그램 교육과정 중 지역 봉사가 있는 것을 보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싶은 막연한 마음에 프로그램에 참여했다고 한다. 프로그램을 통해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을 배우면서 기술을 통해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웹 개발자가 되고 싶다는 구체적인 목표가 생겼고, 수업이 끝난 이후에도 혼자 코드를 짜거나 평일, 주말 가리지 않고 열심히 복습하는 노력 끝에 관련 자격증도 취득할 수 있었다.
또한, 지역의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궁극적으로 쓰레기를 줄이자는 세계적인 운동) 정보조회 사이트를 구현하여 대형 포털 사이트에서는 제공되지 않는 사용자 위치 기반 서비스를 기획하기도 했으며, 프로그램을 통해 배운 지식이 토대가 되어 일경험 중 알게 된 기업에서 좋은 기회로 면접까지 보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최근 청년들은 실무를 배우고 경험할 기회가 없어 어려움이 많다. 특히 코로나19 이후에 그러한 기회들이 더욱 줄어들었다”라며, “기업이 보유한 자원과 전문 지식 등을 활용하여 청년들에게 좋은 경험과 성장의 기회를 제공해주신 것만으로도 모든 프로그램이 소중하고 의미가 있다”라고 밝혔다.
“앞으로도 정부는 더 많은 청년이 필요한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 확대에 적극적으로 힘쓰겠다”라며, “특히 지역 특화 프로그램이나 전국 단위의 비대면 프로그램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여 수도권-지방 간 기회의 편차를 줄이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2023년 1월 9일 17시까지 청년친화형 기업 ESG 지원사업의 프로그램 공모를 진행하고 있으며, 공고문 및 자세한 사항은 한국산업인력공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보도자료출처: 고용노동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