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을 시작한 뒤로는 감기도 안걸려. 이보다 좋은 보약이 어디있어.”
고창군 공음면 평촌마을 경로당. 준비운동을 시작한다는 지도자의 말에 따라 한 동작 한 동작 심혈을 기울이는 어르신들의 표정에는 웃음이 끊이질 않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수업이 진행됐다.
체조는 머리·팔·어깨 등을 두들기는 동작, 기지개 켜는 모양으로 몸을 펴주는 동작 등이 이어졌다. 모든 동작이 앉아서 할 수 있는 것들이었다. 50분 동안 건강체조를 마친 어르신들의 표정은 한결 같이 밝아 보였다.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 생활 실천을 위한 고창군 보건소의 건강체조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9일 고창군보건소에 따르면 고창지역 경로당 61개소를 선정해 1~3월 건강체조와 맞춤형 프로그램을 인기리에 운영하고 있다. 사업명은 ‘경로당 활력 배터리 충전사업’이다.
각 경로당은 한 주에 2차례씩 전문강사가 찾아가는 건강체조가 진행된다. 어르신들은 1시간 동안 요가, 스트레칭, 밴드 근력운동, 건강박수 등 즐거운 노래와 율동을 접목한 건강체조를 함께한다.
체조시간 만큼은 절대 빠지지 않는다는 한 어르신은 “우리 나이에 필요한 동작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줘서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고창군보건소 건강증진팀 관계자는 “농한기엔 활동량이 줄어들어 건강관리에 소홀해지기 쉽기 때문에 보건소가 먼저 다가가 어르신들이 행복하고 건강한 겨울을 지낼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보도자료출처: 고창군보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