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 하라쇼 프라워지쉬 브래먀? 까크 델라?(그동안 잘 지냈어?)” 서툰 러시아어 물음에 “네, 선생님” 서툰 한국말로 대답하는 율리아. 지난 4월16일~17일 영천초(교장 전은숙) 김순형 한국어학급 담임교사는 20명의 다문화학생 가정을 일일이 방문해 온라인 개학 준비를 직접 도왔다.
온라인 수업을 위해 한국어 발음을 직접 보여주는 영상 제작 등 바쁜 와중에도 다문화가정 전체를 방문한 김순형 교사는 “대부분의 가정이 보호자와 함께 있었으나 기기 활용이 미숙하고 한국어가 서툰 탓에 플랫폼 접속 방법 등 원격학습을 위한 도움을 위해 교사가 직접 방문한 사실에 학부모들이 매우 고마워했다”며 “낯선 상황이지만 학교에 잘 적응할 수 있게 꼼꼼히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문화이해 및 한국어를 교육하는「한국어학급」은 영천초를 포함하여 고려인마을에 인접한 대반초, 월곡초, 하남중앙초, 하남중앙초병설유치원에 10학급이 개설되어 있다.
한편, 광주광역시교육청(교육감 장휘국)은 5월부터 초등 23교, 중등 5교, 총 93명의 다문화학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한국어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온라인 개학 기간 중에는 원격수업으로, 등교 개학 후에는 대면수업으로 전환하여 지속하게 된다. 6월부터는 한국어 및 기초학습능력이 부족한 초등학교 1~2학년 다문화학생을 위한 ‘다문화학생 맞춤형 학습지원 멘토링’, 지역 대학생과 연계하여 기초학습 및 학교생활 적응을 돕는 ‘다문화?탈북 대학생 멘토링’ 등 전면 등교수업에 따라 1:1 멘토링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보도자료출처: 광주광역시교육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