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광주’(제작 라이브㈜, 극공작소 마방진 연출 고선웅) 측이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기념하는 해시태그 릴레이 운동을 시작으로 한 캠페인을 연달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뮤지컬 ‘광주’의 캠페인 시리즈는 5·18민주화운동을 추모하는 검은 리본을 이미지화해 ‘#Memorial광주’ 또는 ‘#Memorial0518’이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게시하는 ‘검은 리본 캠페인’, 그간 가려져 있던 여성 운동가들에 대한 사실을 게재한 ‘5월의 수첩’, 이정열 배우가 부른 ‘임을 위한 행진곡’ 뮤직비디오 공개까지 총 세 가지로 진행됐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검은 리본 캠페인’이다. ‘검은 리본 캠페인’에 동참한 SNS 게시물은 18일을 기준으로 10만 건을 훌쩍 넘으며 뜨거운 관심을 받은 데 이어, 작품명을 당일 검색 사이트 내 실시간 검색어 10위에 올려놓는 이례적인 현상을 보였다.
‘검은 리본 캠페인’은 유명 보이그룹 BTS(방탄소년단)의 멤버 제이홉(본명 정호섭)이 팬 커뮤니티에 게시된 해당 캠페인 이미지에 두 손을 모은 이모티콘으로 화답하면서 SNS를 중심으로 추모의 물결이 폭발적으로 급증하기 시작했다.
배우 정우성과 가수 전효성도 해당 캠페인 이미지를 개인 SNS 계정에 업로드 해 추모 열기를 이어갔다.
이에 SNS 유저들 역시 "광주의 오월을 기억해 주세요"(wi******), "알아야 하는 날, 기억해야 하는 날."(JR*****), "꼭 기억해야 하는 일이잖아요."(JU*******)라며 ‘검은 리본 캠페인’ 동참을 촉구했다.
이어, 그간 남성에 비해 주목받지 못했던 여성 운동가들의 주요 활동에 대한 정보를 중심으로 구성된 ‘5월의 수첩’과 5·18민주화운동의 상징이자 민주주의의 상징곡으로 꼽히는 ‘임을 위한 행진곡’ 뮤직비디오 역시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배우 이정열이 직접 기타와 하모니카를 연주하며 노래한 ‘임을 위한 행진곡’ 뮤직비디오는 5·18민주화운동의 구심점이 된 옛 전남도청을 배경으로 촬영되어 40년 전의 민주화를 외치며 쓰러져간 이들에 대한 고마움을 다시금 되새기게 한다는 평이다.
5·18민주화운동 캠페인을 기획한 뮤지컬 ‘광주’ 제작사 측은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 두기가 화두로 떠오르며 오프라인의 기념행사는 대폭 줄어들었지만, 온라인 SNS 채널을 통한 추모의 물결이 변함없이 뜨겁다”며, “5·18민주화운동의 참다운 뜻을 잘 담을 수 있도록 뮤지컬 ‘광주’ 제작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19 님을 위한 행진곡 대중화 세계화 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된 뮤지컬 ‘광주’는 1980년대 광주 시민들이 군부 정권에 대항, 민주화를 요구하며 발생한 5·18민주화운동의 정신인 민주, 인권, 평화 등 보편타당한 가치를 담아낼 예정이다.
한편, 뮤지컬 ‘광주’는 오는 10월 9일부터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보도자료출처: 김영일기자]